▲ 피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실린 U-20 한국 축구대표팀. (출처: 피파 홈페이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9 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파라과이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 ‘놀랍고도 놀랍다’는 평가를 했다.

FI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이 파라과이를 3-0 완승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Surprise, Surprise’라는 기사를 올렸다.

FIFA는 “한국이 파라과이보다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파라과이는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1실점 했던 기대감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FIFA는 이날 김민우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터뜨린 추가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했다.

또한 FIFA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한국 응원단에 대해서도 “킥오프 직전부터 모인 한국 응원단이 90분 내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의 재림”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청용(21, 볼턴)까지 불참하면서 역대 최약체의 U-20 대표팀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죽음의 조에서도 막판 탈락 위기에서 미국을 꺾고 16강 진출을 이룬 데 이어 파라과이마저 꺾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끈 청소년 대표팀이 4강에 오른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홍명보호가 과연 가나-남아공 승자와 맞붙어 4강 진출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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