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서경석,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 지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다니며 ‘한글 공부방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한글 공부방 후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가 직접 운영하는 한글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모스크바 ‘한글 공부방’에는 노트북, 빔프로젝터, 복합기, 책상, 학용품 등을 후원했다.

서 교수는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이 많지만 배울 수 있는 곳이 적다”며 “고려인 3, 4세에게 한글수업을 권장하는 모스크바 한울 한글학당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한 서경석 씨는 “1년에 5곳씩 20년 동안 100곳의 한글 공부방을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는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도 간판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G마켓도 후원에 동참했다.

방송인 서경석과 서 교수는 지난해 3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이후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이어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총 여섯 차례 지원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