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중 1위로 꼽혔다.

포춘지는 교황이 남다른 지도력을 보인 50인 명단 중 제1로 꼽힌 이유에 대해 “불과 1년 만에 수십 년간 재임해온 다른 전임 교황들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돈세탁 추문 등 잡음이 끊이지 않던 바티칸은행의 정화를 지원하고, 성직자 아동 성추행과 관련해 취임 직후부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가톨릭 개혁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권위주의적 모습을 벗고 소탈하고 겸손한 언행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전 세계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50인 명단 중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5위, 아웅산 수치 여사가 6위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내야수 데릭 지터가 11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지는 “단지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