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 정부·지자체도 관심 꾸준히

[=손성환 기자]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주요공장 가동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중 하나인 OCI는 6개월째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고, 한화케미칼도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에 따라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태양광 시장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평균 22.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20.96달러, 12일 21.15달러, 19일 21.72달러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증가폭이 크지는 않지만 지난 2010년 말 80달러였던 것이 중국물량이 쏟아지면서 15달러까지 급격히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지켜볼만한 수치다.  태양광시장 성장세를 살펴보면 2007~2011년 태양광발전 신규설치 규모가 2.8기가와트(GW)에서 28.7GW를 기록해 4년 새 10배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설치 규모도 35GW를 기록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누적설치량이 2012년 100GW에서 2020년 400GW로 4배 성장하고 2030년에는 125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태양광산업 순위를 보면 지난해까지 독일과 이탈리아가 누적 설치량 순위 1,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신규설치 전망은 중국, 일본, 미국이 각각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지원의 저가 정책과 내수 확대정책을 펴고 있어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떠올랐다. 2012년 누적용량 7GW를 기록했고 오는 2015년까지 중국의 태양광 누적용량은 20~35GW가 될 전망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도 창조경제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국내 설치 태양광발전의 누적용량은 1210메가와트(㎿). 오는 2015년까지 국내 누적 설치용량은 20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홈 100만 호 사업’ 등 정부지원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치사업과 서울시 암사동 정수장 ‘5000㎾ 규모 태양광발전소’ 등과 같은 지자체가 나서고 있는 것 등도 국내 태양광 시장 발전에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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