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U, 조직위에 공식 제안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내년 7월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종목에 역도를 추가해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7일 올레그 마티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수석부회장, 유병진 대한대학스포츠위원장 등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SU가 역도경기를 북한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2015 하계U대회 조직위와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에 공문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올레그 마티친 수석부회장도 “FISU가 역도의 평양 개최 방안을 16일 서신으로 공식 제안했다”고 확인했다.

강 시장은 “U대회를 한반도 평화 증진의 계기로 삼기 위해 남북 단일팀 추진과는 별개로 역도를 추가로 신설해 평양에서 개최토록 FISU가 추진 중”이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FISU 총회에서 2015 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공식 승인하고 이번 역도 종목의 북한 개최까지 추진하게 됨에 따라 성사될 경우 U대회가 남북 간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U대회 성화는 북한에서 판문점을 거쳐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봉송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성화가 평양을 거쳐 광주로 봉송될 수 있도록 FISU에 제안했는데 갈리앙 회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갈리앙 회장이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직접 성화를 봉송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고 말했다.

2015 광주하계U대회는 친환경, 평화, 최첨단 IT, 문화 등 EPIC대회로 열린다. 광주시는 평화대회의 상징이 될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UN의 협조를 얻어 전심전력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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