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든지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종로구 제공)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14일부터 11월까지 창신동 뭐든지 도서관에서 지역연고단체인 아트브릿지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뭐든지 맘껏하기를 운영한다.

뭐든지 맘껏하기는 그림책 미술원예 융합 프로그램으로 종로지역 학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좋은 그림책이 주는 미적 감성과 식물이 주는 치유의 에너지, 미술활동이 주는 자기 표현력을 최대한 발현시키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종로문화재단은 새봄을 맞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첫 지원프로그램을 지역주민이 만든 뭐든지 도서관과 함께 하기로 하고, 아트브릿지와 협력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될 공간인 뭐든지 도서관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으로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신동 봉제마을은 이름처럼 봉제공장들이 밀집한 마을로 재개발 예정지인데다 공장이 밀집하다 보니 문화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그러던 중 창신동 언덕배기에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뭐든지 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지난 1년 동안 이 작은 공간은 이 지역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뭐든지할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신동 골목길에서 늦게까지 뛰어 놀던 아이들은 뭐든지 도서관에서 부모님들과 지역 선생님들이 손수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만의 문화적 감수성을 쑥쑥 키워가고 있다.

한편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4월 숭인동에 개관할 예정인아름꿈 도서관도 위탁 운영하게 된다. 창신숭인동 지역은 종로구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고 어린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재단은아름꿈 도서관을 이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돌봄터로 가꿔 나갈 예정이며, 작은 도서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종로문화재단은 뭐든지 맘껏하기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이 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일구어 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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