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공무원 연금법 개정 논의 이후 최근 3년간 공무원 명예퇴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윈회)이 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예퇴직 공무원 수는 2005년 2770명에서 2008년 2만 1155명으로 3년 동안 4.4배가 증가했다.

국가공무원의 경우엔 매년 2천 명 선을 유지하다가 2007년 5406명으로 증가했고, 2008년에는 무려 9779명이 명예퇴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2007년 1486명이었다가 2008년에는 237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명예퇴직 공무원이 해마다 급증하자 지급된 퇴직금도 늘어나 지난해 총 9677억여 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이 논의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명예퇴직이 늘기 시작해 지난해 급증했다”며 “명예퇴직은 일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전문성 공백을 대비해 장기 근속자들의 축적된 노하우 상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