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2년 10월 3일 원구단에서 개천절 대제가 거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단기 4342년 개천절을 맞아 원구단에서 개천절 세계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족회의가 주관하는 개천대체가 거행됐다.

개의식에 앞서 천선녀가 하늘의 뜻을 받들고 세상의 백성들에게 천부 삼인(거울, 북, 검)의 뜻을 전하는 천선녀 개천의식이 진행됐다. 

도식을 맡은 김영기는 천선녀 개천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거울은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얼의 굴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깨닫고 얼굴을 밝혀 본성과 영혼이 밝아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북은 본성을 깨우고 전하라는 뜻으로 본성의 밝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며, 검은 관념을 자르라는 것으로 더 크게는 검을 쓰는 의미로 내가 검이 돼 계율을 세우고 세상의 본이 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부 삼인의 뜻을 전하는 천선녀 개천의식.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후 개의식, 참령식, 전폐식, 진찬식, 주유식, 주악식, 원도식, 주무식, 축도식, 사령식, 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조만제 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조만제(삼균학회 회장) 대회장은 개천축문에서 “단군이 백성과 함께 백두영산에 천제단을 세우고 천지의 물을 세 그릇에 담고 백성이 거둔 곡식과 산야의 약초와 과실을 놓고 백성과 함께 천명을 받들어 하늘에 고하시니 천제께서 하늘의 문을 활짝 열어 굽어보시고 기뻐하시며 천손 단군님께 건국을 허락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 “올해 서울시가 일제때 강제철거 이전한 원구단의 정문을 수습해 제자리로 되돌려 세우고 주변도 정화한다고 해 민족정신이 다시 회복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행사 이후 백운 김영민 화백의 그림 퍼포먼스와 민족시인 조성자 목사의 축시도 이어졌다.

 

▲백운 김영민 화백의 사군자  퍼포먼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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