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10일 오전 11시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25-2차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사진출처: 한기총 홈페이지)

대표회장 인터뷰 방송, 총괄조직 명단 발표 예정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달 ‘대통령님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준비한다면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공문과 위촉장을 보내 논란을 일으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본격적으로 대통령 조찬기도회 준비활동에 들어갔다.

한기총은 10일 열린 제25-2차 임원회에서 ‘대통령님을 위한 조찬기도회’ 준비과정에 대해 보고했다. 한기총은 조찬기도회에 대한 홍재철 대표회장의 인터뷰가 11일 오전 8시 15분 극동방송을 통해 방송된다고 알렸다.

또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기를 찬성한 741명과 해외 단체까지 포함한 총괄 조직에 대한 명단을 교계신문을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회장은 이 기도회가 국가조찬기도회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조찬기도회는 입법부·사법부·행정부 전체를 위해 1년에 한 번 모여서 하는 것이고,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는 오로지 대통령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대표회장은 “한 날 한 시에 전국과 전 세계 각지에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전하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토론회’가 20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한교연 임원과 교단까지 초청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한 법적고찰 심포지엄’은 17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린다.

이외에도 홍 대표회장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에 가입돼 있는 한기총 소속 9개 교단에 대해 “WCC를 반대하는 한기총의 정서를 따라 한장총에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한장총은 WCC를 지지하는 교단들도 가입돼 있다. 그런 상황에서 양측에 중복 가입돼 있으면 곤란할 것”이라며 “중복 가입된 곳들은 대부분 작은 교단들인데, 회비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부활절연합예배는 예배장소로 시청 앞 서울광장 사용이 어려워 장소문제는 조경대 목사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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