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오는 1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994년 개혁불사 20주년 기념법회를 거행한다. 또 오는 8월까지 세미나, 사진전, 백서 발간 등 개혁불사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94년 개혁불사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법등스님)는 최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기념사업 관련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위원장 법등스님은 “이번 사업을 통해 종단개혁의 의미, 성과, 한계 등을 종도들과 함께 기념하고 현재 종단이 풀어가야 할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며 “종단 집행부를 비롯해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단 원로의원 스님을 비롯해 각 교구 본말사 주지, 중앙승가대 학인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 기념법회에는 진제 종정예하의 유시, 당시 개혁에 참여했던 방장 스님의 영상메시지, 동영상 자료 시청 등을 통해 개혁불사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이날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당시 활동했던 어른 스님을 기조 발제자로 초청한 가운데 ‘종단 개혁의 의미와 성과’를 주제로 제1차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어 8월까지 ‘종단 개혁의 성찰’, ‘과제와 전망’ 등을 주제로 총 4차례 내외로 세미나를 열어 개혁불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종단이 나가갈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기념식 당일부터 4월 23일까지 2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종단 개혁 주요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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