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 운영시스템 미비 기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동국대 불교학술원 내부 갈등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대학발전위원회가 사태 수습을 권고하고 나섰다.

동국대 불교대학발전위원회(위원장 영담스님)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동국대학교 위신 추락과 국고 지원으로 진행되는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사업(ABC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며 원만한 사태 수습을 권고키로 했다.

위원장 영담스님은 “양측이 모두 어느 정도 잘못이 있는 것 같은데 시시비비를 가리다 보면 학교 이미지만 추락할 뿐”이라면서 불교학술원장 현각스님에게 권고를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현각스님은 권고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불교학술원장 겸 ABC사업단장인 현각스님과 김종욱 불교문화연구원장 등 논란과 관련된 인사들이 참석해 논란에 대한 각각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법인의 불교학술원 특별감사 결과도 보고했다.

불교대발전위 권고안은 3가지를 담았다. 운영내규 등 운영시스템을 갖출 것과 불교학술원에 대한 법인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시정 조치, ABC사업 신규 채용시 비정년전임교원의 전임연구원 전환 등이다.

불교대발전위는 불교학술원 논란이 ABC사업 시행으로 조직이 확대된 이후 그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데서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운영 내규 제정 등 운영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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