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국립 금오공대 교수들이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7일 오전 금오공대 본부를 압수수색해 연구비 관련 문건들을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다.경찰은 교수 수십 명이 최근 몇 년간 학술연구비를 받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오공대 정모(42) 교수는 3년 전 자신의 아내를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900여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적발돼 횡령한 연구비를 환수하고 학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정모 교수를 수사하던 중 다른 교수들도 연구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오공대 측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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