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6일 오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 우이산호 충돌사고 현장을 찾아 재발방지대책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식 임명에 따라 신임 장관으로 취임했다.

이주영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첫 업무에 돌입했다. 이 장관은 잇따른 해양사고와 윤진숙 전 장관의 중도 낙마 등으로 떨어진 해양수산부의 위상을 지적하면서 신뢰 회복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발 빠른 행정, 성과 있는 행정을 하는 것이 해양수산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의 효과가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손에 잡히도록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을 양산하는 것이 바로 비정상적인 관행이자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식에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여수 기름유출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새누리당 4선 의원인 이 장관은 그간 당 수석 정조위원장, 인권위원장, 정책위의장, 대선정책상황실장, 국회 예결위원장, 국회 사법개혁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당시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석패한 뒤로는 당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일했다.

이 장관 인선은 후보자 내정 20여 일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인사청문회도 별다른 반대 없이 통과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지난 4일 청문회 당일 채택됐다. 이와 달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과 함께 큰 진통에 휩싸였던 전임 윤 전 장관과는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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