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와 짧은 연휴 등의 이유로 고향을 가지 않거나 역귀성으로 인해 서울에서 한가위를 보낸다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한가위를 맞아 서울동물원, 서울열린극장,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서울동물원에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가위 민속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서울동물원내의 가을 국화를 보면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세계각국의 동물들을 만져보고 안아볼 수도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광화문아트홀이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추석을 맞아 외국인 봉사단체와 다문화 가족을 초대하는 ‘추석맞이 다문화 가족을 위한 판’이 펼쳐진다. 판은 김덕수 전통연희 상설 공연으로 대북연주, 판소리, 삼도 농악가락, 판놀음 등 전통문화를 한 곳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국어로 자막처리 돼 우리 문화의 이해를 한층 더했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10월 3일 오후4시 KBS개그콘서트 개그맨 장동민의 사회로 ‘서울사랑의 문화나눔’의 공연팀과 난타 하이라이트팀이 출현한다. 부대행사로 공연시작 전 ‘서울거리아티스트’ 공연이 준비됐다.

이번 공연은 전통국악팀인 ‘청배연희단’의 길놀이로 시작해 아카펠라그룹 ‘솔리스츠’가 퓨전아카펠라를 선보이며 비보이 댄스팀 ‘SC ENT’가 공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난타 하이라이트’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바퀴(자전거 묘기)’, ‘미소야(무용)’, ‘마블러스 모션(마임)’ 등도 본 공연 전 임시무대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서울열린극장 창동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역사박물관에서는 10월 3일 한가위 전통문화행사로 주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 공연과 떡 만들기 체험 등을 준비했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오후 3시 사물놀이인 ‘신명나눔’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김덕수와 최종실 등과 함께 사물놀이 원년 멤버로 활동한 이광수가 진행하며 ‘이광수 민족음악원’은 비나리, 삼도사물놀이, 판굿과 함께 남도 무굿인 한영숙류 살풀이춤 등도 함께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특별무대에서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무료로 숙명가야금  여주단의 가야금연주공연(오후 7시 30분)과 사물놀이 공연(오후 3시)이 무료로 진행된다. 우리 전통 가락인 뱃노래, 새타령, 창부타령 등이 연주되며 타뷰느강의 잔물결, 첨밀밀, 캐논변주곡 등 외국곡들도 연주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0월 3일에서 4일까지 오후 6~8시  네팔, 시리아, 인도,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 등에서 온 공연단이 민속공연을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