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공공기관(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및 협력업체(두산중공업)와 함께 5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식과 원전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과 워크숍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맞아 원전 업계가 그간의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을 되돌아보고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한수원 등 4개 원전 공공기관은 선포식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운영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할 원전안전 운영원칙이 담긴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제정해 공표했다.

구체적으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은 ▲최상의 안전수준 확보 ▲투명한 원전운영 ▲원자력 안전문화 창달 ▲투명한 정보공개 ▲국민과의 소통증진 ▲국민안심 추구 등 6대 운영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원전안전 워크숍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 원자력산업계의 안전 노력을 평가해 보고, 원자력안전을 넘어 국민이 원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자력산업계가 해야 할 과제와 향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에 제정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이행하기 위해 원전비리 예방과 설비안전강화와 관련된 경영활동을 더욱 철저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정부 종합개선대책’에 따라 이행한 ▲원전업계 유착관계 근절 ▲구매제도 개선 ▲품질관리 강화 등의 다각도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발전소현장과 협력업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대한 납품실적 요건을 대폭 완화해 역량 있는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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