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 물가가 전 세계 131개 도시 가운데 17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현지시각)일 AF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세계물가조사 보고서에서 조사대상 131개 도시 중 서울은 17번째로 물가가 높은 도시로 파악됐다.

EIU는 매년 3월 각 도시의 식품 가격, 수도·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교통비, 주류 및 담배 가격, 사립학교 등록금(전년도 9월 가격 기준) 등을 토대로 각 도시의 물가 수준을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의 물가지수는 108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 도시 역할을 한 뉴욕(26위, 물가지수 100)보다 물가가 8%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31개 도시 중 물가가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싱가포르는 자동차 유지비, 교통비, 전기·수도료 등이 높은 데다 최근에 싱가포르달러의 가치가 40%가량 상승해 생활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위스 취리히, 호주 시드니 순으로 나왔다. 반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인도 뭄바이, 카라치, 뉴델리, 카트만두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물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물가 되게 비싸네. 이럴 줄 알았어” “서울 물가 정말 비싸요. 한 끼에 5000원으론 어림도 없어” “서울 물가 도대체 왜 이렇게 높을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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