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 배내훈련원(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이 오는 26~29일까지 3박 4일 동안 ‘문무관 훈련’을 진행한다. 문무관 훈련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의보주를 찾아 깨어 있는 자아를 발견하고 양성해 실생활에 밝에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선(禪)의 요체는 항상 깨어 있음(적적성성)에 있다’고 보고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육근작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육근은 사람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몸, 생각-뜻(안이비설신의 眼耳鼻舌身意)을 가리킨다. 불교에서는 육근이 인간의 본능에 바탕을 두고 본능적 욕망에 의해 항상 번뇌의 원인이 된다고 본다. 이에 따라 자신의 육근을 습관에 두지 않고 깨어 있게 하기 위한 훈련인 것이다.

배내훈련원에서는 훈련 기간 동안 새벽 5시 기상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묵상의 시간들로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이어지는 ‘단전바라기’ 프로그램 때에는 마음을 깨우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오후에 이어지는 ‘신(身)바라기’ ‘심(心)바라기’ 시간에는 몸과 마음을 다진다. 저녁 이후 ‘절(拜) 바라기’ ‘단(丹) 바라기’ 시간에는 절을 통해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비우는 훈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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