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국민들에게 덕담의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2일 제25차 대국민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일기예보를 보니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면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주변국들 모두가 불행히도 태풍과 천재지변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런데 우리만이 유일하게 큰 재난 없이 사상 최대의 풍년까지 들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쌀값이 떨어져 우리 농민들이 걱정이 클 것 같다”면서 “정부는 쌀 수매를 늘려서라도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인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청와대도 금년 추석선물로 햅쌀과 쌀국수를 보냈다”면서 “제가 주위에도 선물은 농산물로 하자고 권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오늘은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만나볼까 한다”면서 “명절에 일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불경기 속에서도 일거리가 많다는 것이 한편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친서민 행보를 계속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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