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마도의 나머지 1점인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상)-73.4×54.7㎝(국보 제207호)가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진제공: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최근 보존처리 완료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또 다른 ‘천마도’ 한 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3일 국립경주박물관이 공개한 이 천마도의 정식 명칭은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다. 널리 알려진 천마도가 바로 이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다.

‘말다래’는 말의 안장 양쪽에 덧대는 흙 튀김 방지용 마구(馬具)다. 현재 존재가 분명한 말다래는 ‘백화수피제’와 ‘죽제’ 두 쌍이다.

특히 천마도로 불리는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는 원래 한 쌍이었다. 부장될 당시 아래위로 겹쳐 있어 아래에 있던 말다래(下)가 위에 놓인 말다래(上)보다 좀 더 좋은 상태여서 그동안 아래에 있던 말다래(下)만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또 하나의 백화수피제 말다래(上)로, 최근 보존처리가 완료돼 발굴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여는 천마총 특별전 ‘天馬, 다시 날다’에 한 쌍의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를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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