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사무실 이전을 마무리 짓고 3일 새출발을 시작했다. 서울 중구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에 자리 잡고 있던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로 사무실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실제 업무에 돌입했다. 이로써 30년이 넘는 강북 시대를 끝내고 동부그룹의 품 안에서 새롭게 강남 시대를 열게 됐다.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동부그룹의 본부인 동부금융센터다. 동부대우전자 300여 명의 직원들은 35층 건물 중 26~29층을 사용하게 된다. 이 건물에는 동부대우전자 외에도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주요 계열사와 함께하는 만큼 계열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해져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983년 서울역 앞에 자리한 대우빌딩(현재 서울스퀘어)에서 시작한 동부대우전자는 1991년 사옥을 마포로 옮겼다. 이후 1999년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2002년 대우일렉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8~2013년까지 저동 나라키움저동빌딩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해 2월 동부그룹으로 매각된 후 1년 만에 인수사의 핵심 사옥인 강남으로 이전하게 된 것.

이전과 함께 동부대우전자는 구조조정으로 그간 접어두었던 TV와 에어컨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세탁기와 청소기도 다시 시작한다. 에어컨은 이미 지난해부터 재생산에 돌입해 10만 대 이상의 판매를 올렸으며 올해 두 번째 제품을 공개했다. 6월에는 TV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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