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공공기관 및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보행자의 통행방식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바뀌었다.
수년간 익숙해진 보행문화라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정미(20, 여) 씨는 “바닥에 방향 표시가 잘 돼있어 화살표 방향대로 따라만 갔다”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수궁(50, 남) 씨도 “우측보행으로 바뀐 것조차 몰랐지만 크게 혼란을 겪거나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지하철 충무로역, 강남터미널역 등 일부 역사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방향 전환이 전면 시행되지 않았고 특히 에스컬레이터의 방향이 우측으로 전환되지 않은 곳엔 우측보행을 권장하는 포스터도 붙어있지 않아 혼란을 주기도 했다.
또 설정돼 있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와는 달리 개인의 의지에 따라 방향을 정할 수 있는 ‘보행’에는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내려오거나 올라오는 사람들이 우측보행을 하지 않아 좌우에서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및 보행속도 증가 등을 근거로 추진하고 있는 우측통행은 내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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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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