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일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에서 지난달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9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소비자물가가 2.8% 올라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물가가 연간 2% 후반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식료품이 포함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과 8월에 비해 각각 1.7%와 0.1% 상승했다. 생선·채소·과실류와 같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9월에 비해 5.7% 올랐으나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는 각각 2.7%와 0.1%가 올랐다.

부문별로 전년 동기 대비해 살펴보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도시가스료가 9.5%, 택시료 17.7%가 상승했고 개인서비스 중 유치원 납입금 5.4%, 학교급식비 4.7%, 보육시설이용료 4.6%, 외식 삼겹살 6.2%, 미용료 5.2%가 올랐다.

공업제품 중 금반지와 티셔츠는 각각 24.3%, 10.4%로 오른 반면 경유와 등유, 휘발유, 자동차용 LPG는 각각 -11.1%와 -25.1%, -2.0%, -21.9%로 내렸다.

양동희 물가통계과장은 “물가는 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 날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예측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최소화되고 현재 같은 추세로 간다면 연간 2% 후반대가 될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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