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감금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2일 “최룡해가 체포됐다. 2월 21일경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6시경 청사경무부 부장, 정치부장을 대동한 북한군 보위사령부 소속 군인 30여 명이 자택에서 출근 준비를 하던 최 총정치국장을 연행했다.

방송은 “같은 날 오전 9시, 군 보위사령부 인원들이 인민무력부 청사 내 최룡해 사무실의 모든 문서와 집기를 압수해 갔다”면서 “현재 최룡해의 정확한 거처는 알 수 없으나, 군 보위사령부 내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정확한 체포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 위반’ 정도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 내부 소식통은 “최근 인민군 내부에 당의 령도체계가 바로 서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강연자료 등을 통해 자주 나오고 있는데, 그 총체적인 책임을 최룡해가 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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