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라·임태경 기자] 역사를 잊는 것도 모자라 감추고 왜곡하려는 일본. 사진으로 역사를 지키고, 진실을 알리며 과거를 반성케 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역사를 잊은 민족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100년 전 사진으로 보는 한국역사문화와 일제침략사’ 특별사진전이 천지일보 주최로 진행됐습니다.

[이상면 l 천지일보 대표이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일을 기약하고 내일을 꿈꾸는 우리 젊은이들이라 할 것 같으면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아는 것이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진실을 통해서 앞으로 이 세상에 평화를 이루어가는 일에 앞장서는 젊은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주도한 일본 전 총리 도조 히데키. 일본이 패망하자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미국 오모리 전범수용소에 수용된 뒤 사형 판결을 받아 1948년 64세 나이로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도조 히데키가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과 동경국제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사건. 1923년 일본은 대지진이 발생하자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7천 명 이상의 조선인을 학살했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장면을 담은 사진 12장도 이번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사진이 증언하는 일제의 만행. 전시 사진은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이 40여 년간 전 세계를 돌며 모아온 희귀 기록사진들입니다.

[정성길 l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자기들이 와서 저지른 범죄인데 지금은 미화시켰다 이거야. 여기를 보면 우리가 언제 어떻게 일본 사람에게 당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되는지 이 사진 속에 함축되어 있고, 그것을 우리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 장의 사진 속에 기록된 역사는 사람들에게 잊고 지냈던 역사를 다시 이어주고 있습니다.

[우아름이 l 구미시 형곡동]
오늘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옛날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몰랐는데, 이것을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어요.

[강미혜 l 경기도 파주시]
우리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역사 인식을 바로 잡고 또 후손들에게는 이러한 것이 다시는 없어야겠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천지일보는 정성길 관장과 함께 일본 관동대지진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잊고 지냈던 아니 잊을 수 없는 지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15일까지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역사를 잊은 민족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100년 전 사진으로 보는 한국역사문화와 일제침략사’ 특별사진전이 천지일보 주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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