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주최 3.1절 기념대회 및 나라사랑 기도회가 1일 서울 구로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렸다. 김요셉(한교연 증경총회장)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3.1절 95주년을 맞아 개신교계가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과 청교도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목사)은 1일 서울 구로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3.1절 기념대회 및 나라사랑 기도회’를 열었다.

1부 3.1절 기념대회와 2부 나라사랑 기도회로 이어진 이 행사에는 7000여 명이 참석해 국가와 교계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대회사를 전한 한영훈 한교연 대표회장은 “3.1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이 가장 힘없고 암울했던 시대에 불타오른 정의의 횃불”이라며 “우리 민족의 거대한 함성이자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회장은 “그때 우리 민족 앞에는 너나가 따로 없었다. 세대와 신분, 종교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 되었다”며 3.1정신을 이어 받아 국민 모두가 하나 될 수 있기를 바랐다.

▲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주최 3.1절 기념대회 및 나라사랑 기도회가 1일 서울 구로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요셉(한교연 증경총회장) 목사는 설교에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은 16명, 천도교인은 15명, 불교도는 2명이었다”면서 “이는 기독교가 독립운동에 앞장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때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우리나라는 최빈국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금 이 세상은 총체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했다”며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으로 정치에서 종교계까지 병들어가고 있다. 나부터 회개하고 회복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정몽준(새누리당) 의원은 “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데 정치인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3.1운동 당시 정신으로 돌아가서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 격동하는 국제 정세를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정서영(합동개혁 총회장) 목사가 한교연을 대표해서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일본에게 과거사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행동을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부르는 것으로 1부를 마쳤다. 2부 나라사랑 기도회는 윤석전 목사가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위정자들을 위하여 ▲한국교회를 위하여 ▲해외선교사와 사역을 위하여 기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전광훈 목사는 “이번에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내년에는 1천만 기독교인이 전부 모여 함께하길 바란다. 1년 뒤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자”고 말했다.

▲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주최 3.1절 기념대회 및 나라사랑 기도회가 1일 서울 구로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렸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전광훈(청교도영성훈련원장) 목사가 내년에는 1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함께하는 행사를 열자고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