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주꾸미는 3월말부터 5월초까지 산란기를 맞이하는데, 이때의 주꾸미는 살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며, 몸통안의 알은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먹통과 함께 알을 씹으면 그 쌉쌀하고 고소한 맛이 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담석 용해, 간장의 해독기능 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 정상화, 당뇨병 예방과 시력 회복 및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라고 주꾸미를 소개하고 있다. 이 성분이 바로 타우린이다.
주꾸미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 특히 좋은 음식이며, 먹물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이 스테미너 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남성들에게도 좋다.
특히 지방이 1% 밖에 들어 있지 않아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특효가 있다.
낙지보다 덜 질기고 오징어보다 훨씬 감칠맛이 나는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몸통채로 먹어야 제 맛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먹물 속에는 항암작용과 위액분비 촉진작용을 도와주는 물질이 있다고 한다. 옛날 어촌에서는 먹물을 이용해 치질을 치료했고, 여성들의 생리불순을 해소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그야말로 웰빙 해산물이다.
주꾸미에는 두되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DHA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이 아주 풍부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며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이다.
◆주꾸미 홍합탕
[재료] 주꾸미 4마리(240g), 홍합 180g, 홍고추 1개, 대파(흰부분) 5㎝, 마늘 3쪽, 식용유 2T, 소금 1t, 국간장 1t, 물 3컵
[만드는 법]
1. 주꾸미를 손질해 밀가루로 바락바락 주물러 물에 헹군 뒤 물기를 빼고, 큰 것은 한입 크기로 2~3등분한다.
2. 홍합의 겉면을 깨끗한 수세미로 씻고 수염을 없앤다.
3. 홍고추와 대파를 어슷하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4. 달군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홍고추와 마늘을 넣고 1분정도 볶다가 홍합과 물을 부어 끓인다.
5. 끓어오르면 주꾸미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 다음 대파를 넣고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한다.
◆냉이 주꾸미 샐러드
[재료] 냉이 100g, 치커리 50g, 레디치오 약간, 주꾸미 4마리, 굵은소금 약간
* 된장드레싱: 된장 2큰술, 양파즙 4큰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청주 2큰술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의 흙을 씻어 끊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건지고 치커리, 레디치오는 씻어 먹는 좋은 크기로 썬다.
2. 주꾸미는 동그란 머리 쪽에 있는 내장을 정리한 후 소금을 약간 뿌려 문질러가며 씻어 끊는 물에 데쳐 한입 크기로 썬다.
3. 된장은 체에 내려 다른 재료와 고루 섞어 된장드레싱을 만든다.
4. 넓은 그릇에 냉이와 치커리, 레디치오, 주꾸미를 담고 된장드레싱을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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