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의 한 장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따뜻하게 받아주는 예수의 모습을 표현했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다룬 기독교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현지 교계는 무료 시사회, 입장권 대량 구매 등을 계획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어 흥행 결과가 주목된다.

영화 <하나님의 아들>은 지난해 미국 케이블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됐던 10부작 시리즈 <더 바이블(The Bible)>의 제작자 로마 다우니와 마크 버넷 부부, 크리스토퍼 스펜서 감독이 다시 뭉쳐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더 바이블>은 매회 1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주연 배우 디오고 모가도(Diogo Morgado)가 예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모가도는 <하나님의 아들>에서도 주인공인 예수 역을 맡았다.

<하나님의 아들>은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시각효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은 모두 순교를 당한 뒤,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요한복음 1장의 말씀이 내레이션으로 깔리며 아담, 아브라함, 노아, 모세, 다윗 등 이스라엘 구약의 역사를 빠른 화면전환으로 보여주며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후 2시간 30분으로 압축된 예수님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현지 교계는 목회자들이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시무하는 레이크우드교회는 입장권 8000장을 구매했으며, 리버대학과 하비로비 등 기독대학 및 기업들도 입장권을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하나님의 아들>에 이어 오는 3월에는 러셀 크로 주연의 영화 <노아>가 개봉될 예정인 가운데 할리우드에서 기독영화의 흥행 돌풍이 일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님의 아들>은 28일 20세기 폭스사를 통해 미 전역 3000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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