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서 주민 40여 명, 자문위원, 담당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도서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

안희정 충남지사 ‘충남 도서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주재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맑고 풍요로운 삶 터, 충남 도서’ 발전 계획이 나왔다. 충남도는 ‘충남 도서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서해 25개 유인도서 중장기 발전방안’을 내놓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서 주민 40여 명, 자문위원, 담당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도서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 도서지역의 발전 비전 및 도서별 발전 계획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충남발전연구원이 진행해 왔다.

도서발전 종합계획의 비전은 ‘맑고 풍요로운 삶 터, 충남 도서’로 설정했다.

목표는 ▲부족함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주환경 조성 ▲넉넉함과 생기가 배어 있는 활발한 도서경제 ▲깨끗하고, 편안한 쉼이 있어 희망을 꿈꾸는 도서 등이다.

유형별 발전 방향은 ▲육지근접형 도서클러스터 ▲천수만 연안 다중네트워크형 ▲산바들 융합형 ▲생태·경관 보전형 ▲대중해양관광형 ▲원격 도서 테마형 ▲해양 환경연구 및 관광자원개발형 등 8개로 나눴다.

육지근접형 도서 클러스터는 보령 원산도와 효자도,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 등 13개 섬이 대상이다.

원산도는 ‘충남 서해안 시대를 여는 거점 도서’를 발전 방향으로 해상펜션과 바다낚시터, 해양 쓰레기 처리, 도서 특산물 판매시설 설치 등의 사업이 제안됐다.

고대도는 ‘선교테마관광 중심도서’로 감자·포도 체험 및 가공 등이, 장고도는 ‘수산산업 전진기지’로 요트계류장과 해삼 6차 산업화 등이, 삽시도는 ‘바지락 테마관광섬’으로 염전체험과 해수탕 등이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소도 등 5개 작은 섬은 ‘소규모 연계형 바다낚시 테마관광섬’으로 호안도로와 연도교 건설, 선착장 확장, 바다양식장 설치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천수만 연안 다중네트워크형은 홍성 죽도가 대상이고 발전방향은 ‘내륙과 소통하는 천수만 유일섬’, 주요사업은 용수 공급시설 확충과 오폐수 처리시설 설치, 여객선 운항 등이다.

산바들 융합형은 서산 고파도와 웅도 등 4개 섬을 대상으로 하며 생태경관 보전형은 태안 가의도 등 2개 섬, 대중해양관광형은 당진 대난지도 등 3개 섬이 포함됐다.

이들 섬에 대한 주요 사업은 낚시터와 생태탐방로 조성, 수산물 저장시설·쓰레기 소각장·등대 설치, 여객선 운항 등이 나왔다.

이와 함께 서천 유부도는 국제생태관광형으로 ‘자연환경의 보고, 국제생태관광의 천국’을 발전 방향으로 설정했다. 보령 외연도는 원격도서 테마형으로 발전방향은 ‘국제 조류관광의 메카, 살고 싶은 섬’으로 설정했다.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를 해양환경연구 및 관광자원 개발형으로 도서 유인화, 불법 어업 단속 및 해상안전 확보, 해양자원·자연환경에 대한 연구·개발 전진기지 구축 등의 발전 전략도 제시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도내 25개 유인도서에 대한 부족함 없는 정주환경 조성과 풍요롭고 활기찬 도서경제 육성, 보전과 개발이 조화된 관광 기반시설 구축했다”면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 조성 등을 위한 장기발전 전략의 시금석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연구용역 성과를 제3차(2008∼2017) 및 제4차(2018∼2027) 도서종합개발사업에 반영하고 정책 및 국비확보 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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