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김연아 청원에 이어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이 맞불을 놓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Korean netizens Apologize to Adelina Sotnikova)’라는 제목으로 서명이 시작됐다.

자신을 러시아인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러시아인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수준이 정말 높았다고 평가했다”면서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김연아만 재능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소트니코바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 두고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현재까지 청원에는 2500명을 돌파했다. 댓글이 대부분 러시아어와 일본어로 작성된 것으로 보아 러시아와 일본 네티즌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김연아 편파 판정’ 재심사를 촉구하는 청원에는 현재 202만 1433명이 서명을 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등장에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 등장? 왜?”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 맙소사다 정말” “소트니코바 사과해라 청원, 서명 수만 봐도 비교 불가” “정말 사과해야 될 사람이 누군지 정말 모른단 말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 청원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www.change.org/ru/%D0%BF%D0%B5%D1%82%D0%B8%D1%86%D0%B8%D0%B8/korean-netizens-apologize-to-adelina-sotnikova

‘김연아 편파 판정’ 재심사 청원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www.change.org/en-CA/petitions/international-skating-union-isu-international-skating-union-isu-open-investigation-into-judging-decisions-of-women-s-figure-skating-and-demand-rejudgement-at-the-sochi-olym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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