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최된다. BMW i3, 기아 쏘울EV, 닛산 리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BMW i3·닛산 리프·기아차 쏘울EV 등 신차 공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내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 기아자동차와 BMW, 닛산 등이 줄줄이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엑스포에서는 BMW가 ‘i3’, 기아차가 ‘쏘울EV’, 닛산이 ‘리프’ 등 각각 전기차 신차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의 ‘레이EV’,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스파크EV’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 6개 모델은 올해 민간보급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차량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지원금을 받으면 1000~3000만 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 시 1500만 원을 지원하고, 제주도청은 완속 충전기를 포함해 보조금 8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청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5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 기간에도 일반인의 전기차 구매가 가능하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장은 “완성차 업체들이 제주에서 전기차를 소개하는 것은 그동안 제주가 만들어온 전기차 분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엑스포는 단순하게 전기차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전기차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이는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전기차 ‘i3’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까지 3.7초, 시속 100㎞까지는 7.2초에 주파하며, 한 번 충전으로 약 160㎞를 갈 수 있다. 또한 BMW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정부 및 자치도와 함께 국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올해 국내에서만 250대의 i3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i3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기아차 ‘쏘울EV’도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다. ‘쏘울EV’는 한 번 충전으로 약 148㎞를 주행할 수 있으며, 오는 4월에 출시 예정이다.

닛산은 지난 2010년부터 출시한 ‘리프’를 이번에 공개한다. 일찍부터 전기차 개발에 나선 닛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리프’를 10만 대 이상 판매했다. ‘리프’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최대 160㎞나 된다. 닛산은 이 차량의 국내 판매를 위해 정부 인증 등을 거쳐 구매 지원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리프’는 이르면 7~8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 오는 3월 15일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공개될 BMW i3 전기차. (사진제공: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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