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온 ‘신임교단장·총무 축하예배’를 올해는 한기총이 단독으로 연다.

한기총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여는 ‘신임교단장·총무 축하예배’를 NCCK와 공동주최로 개최하던 관례를 깨고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한기총 임원들이 회의 과정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종교다원주의로 규정하면서 WCC 총회를 유치한 NCCK와 행사를 같이 할 수 없다는 강경론에 밀려 단독 개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계 한 목회자는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교회들의 다양한 신학적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WCC에 대한 오해로 공동행사를 일방적으로 단독 개최하는 것은 연합·일치운동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기총은 오는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1월 11~15일 동안 서울을 방문하는 WEA 지도자 40명을 위해 만찬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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