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선수가 25일 오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해단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김연아(23)가 피겨 역사상 ‘올포디움’을 달성한 단독이자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올포디움(All Podium)은 ‘출전하는 모든(All) 시상대(Podium)에 올라갔다’는 뜻으로, 즉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했다는 의미다.

김연아가 출전한 총 40여 개 대회 수상경력만 봐도 실력은 타고 났음을 알 수 있다. 김연아는 1999년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국제스케이팅연맹(ISU) 경기로는 2004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헝가리 대회부터다. 당시 여자 싱글 1위를 따내며 당당히 이름을 알렸고, 이후 각종 경기에서도 줄곧 1~3위를 놓치지 않았다.

3위를 기록한 대회는 총 3번으로 2006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 2007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2008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무대다.

이후 2010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눈물의 금메달까지 따내며 세계 최고의 ‘피겨퀸’으로 인정받았다. 김연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경기에 임했고, 그중 2010년‧2011년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2위, 2013년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위를 따내는 등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은퇴무대였던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러시아의 ‘편파판정’ 논란으로 금메달은 빼앗겼지만 값진 은메달로 막을 내렸다.

결국 김연아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마지막 은퇴 올림픽 무대까지 단 한 번도 3위 아래로 내려간 적 없는 유일무이한 선수가 됐다. 특히 김연아는 피겨 100여 년 역사상 여자 싱글부문 최초로 올포디움을 달성한 선수라는 점에서 진정한 피겨퀸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앞서 1960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캐롤 헤이스가 올포디움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알려졌지만, 이후 1953년 세계 선수권에서 4위를 한 기록이 발견돼 무산된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립위원인 빅토르 구르타프 발크(스웨덴)에 의해 1908년 제4회 런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연아 올포디움 달성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올포디움 달성 역시 여왕은 달랐다” “김연아는 살아있는 전설” “김연아 올포디움 달성 무서운 기록이다” “김연아 올포디움 달성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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