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재 단장의 한글사랑 이야기
이숙재 단장의 한글사랑 이야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물아트센터 이숙재 단장 인터뷰

무용인으로서 ‘외솔상’을 수상한 이숙재(한국무용학회) 회장은 20여년간 ‘한글’을 소재로 한 ‘한글 춤’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 이숙재 단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세종 당시 한글이 무시와 반대를 받았듯이 1984년에 ‘한글 춤’을 시작한 이 회장도 초창기에는 비판과 핍박을 받아가며 한글의 가치를 종합예술로서 작품에 승화시켰다.

1년 내내 다른 작품 활동을 해서 번 돈을 모두 한글 춤 제작과 홍보에 쏟아 부었고 그 노력과 정성이 헛되지 않아 외국에서부터 인정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켜왔다.

그의 ‘한글’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열정어린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글이 아주 과학적이고 실용적이지만 세종대왕이 처음으로 한글을 창제했을 때 너무 쉽고 실용적이었기 때문에 ‘학자가 쓸 만한 글자가 아니라 여자들이 쓰는 글’이라며 많은 학자들이 반대했지요.” 그러나 한글과 세종대왕은 외국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97년도에 ‘세계글자문화유산’으로서 한글이 지정됐고, 또 유네스코에 ‘세종상’이 있는데 매년 10월 9일, ‘세계문맹퇴치일’에 문맹퇴치를 가장 많이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그 상은 한글만이 아니라 어떤 글자든지 가장 보급을 많이 한 사람에게 주는 의미 있는 상이라고 한다.


▲ 한글을 형상화한 ‘한글 춤’ 작품의 한 장면. (사진제공: 밀물아트센터)

 

“라틴에서 온 영어는 1~2년 배워서 할 수가 없고 한문은 더 어렵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 한글은, 우리의 바람이겠지만, 우리의 국력이 1위가 된다면 한글은 세계의 글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왜냐면 전자문명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기사를 전송할 때 한글이 영어, 한문, 또 세계 어떤 글자보다 신속 정확하다. 그래서 한글은 현대에 맞는 글이다. 현대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현명한 글로 인정받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또 그는 “여러 가지로 볼 때 세종대왕의 업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세계의 모든 언어학을 연구하는 분들이 연구해본 결과 우리 한글이 가장 실용적,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글자라고 판명하고 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이유는 ‘천지인 사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글의 기본이념, 철학은 ‘하늘, 땅, 사람’이다. 세종은 ‘천지인’이라는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체의 해부학적인 목구멍의 구조를 가지고 발성을 할 수 있게 만드셨다. 한글이 가장 천지인 사상과 합일된 논리를 갖고 있다고 학자들이 말한다”는 것이다.

 

▲ 우주 창조와 한글 창제의 원리인 천지인을 모티브로 한 ‘한글 춤’. (사진제공: 밀물아트센터)


그는 “이 지구촌에 3000여 개의 글자가 있는데 그 글자 중에서도 창제일과 창제자가 밝혀진 것은 우리 한글뿐이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만드셨고 10월 9일날 반포하셨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확연히 입증될 수 있는 기록을 갖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한글 춤’ 이 세계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학자나 한글 연구가보다 더 한글을 사랑하는 이숙재 회장의 이야기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한다. 다른 한편으론 한글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그의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지구촌 전체에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현호 2009-10-01 17:21:05
한글 춤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한글 춤에다 실어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을까?

이해리 2009-09-30 18:23:29
외솔상이 뭔지는 잘모르지만 이런분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애국자죠 애국자

디펜바키 2009-09-30 15:28:17
한글일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네요. 동영상도 있고 사진도 있어서 정말 좋은 기사 같습니다. 기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