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오전 남태평양에 위치한 사모아 제도 부근에서 진도 8.0의 강진과 함께 높이 3~6m의 쓰나미가 발생해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외교통상부는 재해가 일어난 직후 “뉴질랜드 공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번 강진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현재 정확한 신원과 추가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집이 파괴되고 마을 전체가 초토화 됐다”며 “많은 주민들이 죽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지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사모아 섬 주변 마을이 큰 피해를 입고, 현재 주민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쓰나미는 파괴력이 매우 크고, 진앙지에서 먼 지역도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곳은 뉴질랜드와 사모아 제도를 비롯해 통가 및 피지 등 태평양 인근 섬들이며, 쓰나미 주의보는 하와이·파푸아뉴기니·바누아투·마셜군도·솔로몬제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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