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문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운문사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선덕여왕 속 신라 화랑의 정신적 발원지이다.

신라의 원광국사는 운문사에서 화랑 추항과 귀산에게 삼국통일의 기반이 된 화랑정신인 세속오계의 가르침을 내려줬다.

세속오계는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벗을 믿음으로 사귀고, 죽이는 일을 삼가고, 싸움에 물러서지 않는 정신이다. 운문사는 호거산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다.

김선희 문화해설사는 “운문사의 창건주는 명확하지 않지만 기록에 의하면 한 신승이 3년간의 수도를 통해 10여 명의 도우들과 함께 중앙에 대작갑사,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에 대비갑사, 남쪽에 천문갑사, 북쪽에 소보갑사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 운문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제180호 처진 소나무. ⓒ천지일보(뉴스천지)

고려 태조왕건 때 대작갑사를 운문사로 개칭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운문사와 대비사뿐이다. 또한 운문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이 비슬산에 머무르며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운문사에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것이 처진 소나무다. 처진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돼 있으며, 흔히 볼 수 없는 소나무로 가지가 처지는 높이 약 8m에 5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운문사에는 30여 동의 건물과 7점의 보물, 11명의 고승대덕의 영정 등 많은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또한 비구니 승가대학으로도 유명한 운문사는 국내 승가대학 가운데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6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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