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대전 도마동에서 일어난 자매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20대 남성이 지목돼 경찰이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 서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한 지문과 머리카락 등을 감식한 결과와 주변상황으로 볼 때 20대 전과자 중 이미 여러 차례의 전과를 갖고 있는 A씨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A씨는 금품을 뺏기 위해 피해자 중 한 사람을 쫓아갔고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상황이 벌어진 빌라는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는 주변의 증언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와 안면이 있거나 피해자 주변에 있다가 피해자가 문을 열자마자 강제로 밀치고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사건을 당한 자매는 경북이 고향으로 동생 B(20)씨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언니 D(25)씨는 동생의 학비를 대며 회사를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두 자매는 지난 26일 도마동에 있는 빌라에서 흉기에 찔린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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