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이 정유시설공사를 수행할 쿠웨이트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 삼성엔지니어링)

페트로팩, CB&I 등과 공동 프로젝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박중흠)이 12일 오후 공시를 통해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중 약 38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MAB(Mina Abdullah) 1번 패키지를 페트로팩, CB&I와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MAB 1번 패키지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의 3개 패키지 중 하나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동쪽 약 45㎞ 지점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내 신규 프로세스 및 증설공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을 위해 페트로팩, CB&I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해 총 38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각 사별 지분율은 페트로팩, 삼성엔지니어링, CB&I가 각각 약 47%, 43%,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디젤 수첨탈황설비(DHT)와 등유 수첨탈황설비(KHT)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페트로팩은 상압증류탑(CDU), 수첨분해설비(Hydrocracker)를, CB&I는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 납사 수첨탈황설비(NHT) 등의 공사를 맡는다. 이 회사들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수행해 착공 45개월 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는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미나 알 아마디(Mina Al-Ahmadi)와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의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를 신규 사업주로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정유 플랜트인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쿠웨이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