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존 프라스띠오(John A. Prasetio)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 굿웨이그룹 라디우스 위보우(Radius Wibowo)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이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굿웨이(Goodway)’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BBQ는 전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30개 국에서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본사가 이미 직영으로 진출한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사업도 향후 MF 계약으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진출로 BBQ는 굿웨이 측에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니셜로열티 외에 매출의 3.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은 “해외 진출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관건”이라며 “한국의 인적 자원을 파견하는 것보다 현지 파트너를 선정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KFC, 맥도날드, 난도스 등의 브랜드가 주 경쟁 상대다.

BBQ와 계약을 맺은 굿웨이(Goodway) 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호텔·리조트·골프장 운영을 통해 사업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CASIO 브랜드에 대한 현지 독점수입도 30년간 맡아 왔다.

굿웨이의 라디우스 위보우(Radius Wibowo)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BBQ 치킨의 맛이 인도네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건강 컨셉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점”이라고 말했다. 굿웨이 그룹을 현지 파트너로 선택하는 데는 코트라와 자카르타 현지 공관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BBQ 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70%가 5~40세 연령대에 분포하며, 전체 인구의 80%가 무슬림인 관계로 닭고기 소비량이 많다. 또 경제발전에 따라 중산층이 늘면서 앞으로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MF 계약을 통한 해외진출 국가를 190개까지 늘리고 연간 3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로열티를 거둬들인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존 프라스띠오(John A. Prasetio)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주변인들 중에도 삼성 TV나 LG전자의 에어컨을 사용하고 K-pop과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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