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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은 1970년대에 박정희 전(前) 대통령이 전국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운동이다.

최근 이 새마을운동이 사회 이슈가 되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에 대한 법정 공방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도 18일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방문해 “새마을이 산업화를 앞당겼듯 이제 녹색화를 앞당기는 데 또 한 번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규명을 놓고 청도군과 포항시가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청도군은 9월 8일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라는 문구와 새마을 이미지가 새겨진 마크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그리고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대표하는 캐릭터 ‘신도리’를 상표 출원했다. ‘발상지’란 용어로 상표 등록한 것은 청도군이 처음이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청도군 청도읍주민센터 진상기 읍장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여름에 경남 지역에 수해가 많아서 전용열차를 타고 수해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내려오는 중이었는데 그 때 청도 신도리 마을도 수해를 입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진 읍장은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전 주민이 나와서 하천을 개수하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고 정부가 무조건 지원해줘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잘 살려고 노력하는 이것이야말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바라고 말하고 ‘새마을운동’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도군 향토사학회 회장인 박윤제 회장은 “1969년 당시에 집중호우로 신도리 마을 쪽에 길이 떠내려갔었다”며 “길이 떠내려간 상황에서 자기들이 불편하니까 길을 만들게 되었던 것이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서 복구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농민들에게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일깨워 농촌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이 정신은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신도마을에는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청도군 새마을중앙회 연수원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06년 12월 말까지 198개국에서 2112명이 합숙교육을 받았고 일일교육으로 3864회 4만 2330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6년 2월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당교에서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3농정책을 주장했으며 한국 새마을운동을 중국 농촌 살리기 운동의 모델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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