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맥도날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맥도날드가 현재 50여 개인 가맹점을 올해 100개까지 늘리며 가맹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맥도날드는 전국 344개 매장 중 직영 291개, 가맹 53개점을 운영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그동안 배달시스템을 강화하고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한국에 적합한 영업 플랫폼을 강화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맹 모집을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 1988년 합작 형태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실적이 부진하자 2006년경 본사가 한국지분을 인수하며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후 2010년경 가맹사업을 본격화했고, 현재는 한 명이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를 포함해 40여 명의 점주가 5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 가맹점은 본사가 철저히 상권을 분석한 뒤 매장 임대까지 맡는 형식이다. 점주는 매장 내 인테리어와 장비 등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데, 점주의 투자비용은 평균 6~8억 원이다.

지난해 한국진출 30주년을 맞아 본격 가맹사업을 선포한 버거킹도 15개의 가맹점과 직영점 152개를 합한 1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 못지않은 수익창출과 점주의 상권보호를 강조하며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상권 분석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신청자들도 있어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곧 출시할 프리미엄 버거와 다양한 간식류·디저트류는 버거킹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 관계자는 또 “맥도날드에 비해서는 매장 수가 적어 본격 경쟁구도를 꾀하기 어렵지만 수익성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신규출점을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 형태는 본사가 매장을 임대하는 경우와 점주 임대가 있으며, 본사가 매장을 임대하는 경우 점주 투자비용은 3~4억 원 선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롯데리아는 현재 직영 121개, 가맹 1036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본사가 점포를 임대할 경우, 인테리어와 기기비용으로 3억 원(132㎡) 정도가 든다.

롯데리아 측은 “패스트푸드 시대를 접고 퀵서비스레스토랑(QSR)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햄버거, 고급커피, 다양한 디저트 등을 특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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