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야행 포스터. ⓒ천지일보(뉴스천지)

한석규, 손예진, 고수. 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화제가 되고있는 올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감독 박신우)’가 드디어 티저포스터와 티저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티저포스터는 영화 제목에 맞게 ‘빛과 어둠’을 테마로 순백의 빛을 형상화한 손예진과 어두운 그림자를 대변하는 고수의 모습을 담아냈다.

기존의 포스터들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총천연색의 화려한 비쥬얼과 과장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백야행’ 포스터는 무채색인 화이트와 블랙 톤만이 사용됐고 마치 아무런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는 것처럼 정지된 포즈의 두 배우의 모습이 전부다.

이번 포스터에서 특이한 점은 ‘백야행’의 또 다른 주연인 한석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동수(한석규 분)의 눈에만 보이는 두 인물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한번도 세상 속에서 나란히 걷지 못하는 불운한 두 남녀의 운명을 암시한다.

영화 ‘백야행’은 14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서로의 존재가 상처일 수밖에 없는 살인용의자의 딸인 한 여자와 피살자의 아들인 한 남자, 그들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다.

‘백야행’은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각 캐릭터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와 절제된 듯 섬세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를 비롯해 이민정, 차화연 등 당대 최고의 주조연급 캐스팅과 서서히 드러나는 슬픈 운명, 감동까지 담아냈다.

하반기 단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백야행’은 11월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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