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광주시장이 5일 U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2014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시민과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개최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를 명품대회로 치르기 위한 4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5일 U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2014년도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시민과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최고의 흑자대회 ▲남북단일팀 구성과 분쟁 당사국을 초청해 평화 분위기 조성 ▲경기장의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활용계획 수립 등 4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U대회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U대회가 대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전국의 모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 임원 등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모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원봉사 교육 내실화를 통해 우수하고 숙련된 자원봉사자 3만 명을 배치해 대회 성공개최의 근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대회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 행사는 가장 광주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콘셉트로 하되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모든 시민과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강 시장은 특히 2002월드컵 때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거리응원 사례를 거울삼아 개폐회식에 참석하는 관람객은 물론 가정이나 거리의 모든 시민이 퍼포먼스에 동참할 수 있는 연출과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U대회를 충분히 흑자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김윤석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FISU와 협의를 통해 경기장 시설 기준을 완화‧조정하고 기존 프로그램 축소 등 230억 원과 U경기장 적정규모 조정으로 1079억 원 등 1309억 원을 절감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비용을 간소하고 줄이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후원사 및 광고권 모집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입을 극대화하는 등 최고의 흑자대회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에서 가일층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그동안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전개해 대외적으로는 UN과 협력을 통해 북한에 우리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북한에서도 긍정적인 답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기문 UN사무총장, 램케 UN스포츠특별보좌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 속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내적으로 남북단일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 긴밀하고 적극 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남북단일팀이 구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U대회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재 분쟁 당사국인 수단, 남수단, 이스라엘, 시리아, 팔레스타인,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7개 나라의 선수단을 초청해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국제테니스장이 완공되면 대회 전인 내년 3~4월에라도 프레대회 방식의 전국대회를 열고 대회시설과 운영능력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U대회 개최 후에도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U대회 경기 시설물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강운태 시장은 선수촌 건립, 경기장 개보수 및 진입도로 개설, 후원기업 유치활동, 주관방송사 선정 등 대회 전반에 대해 차질 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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