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 전시현장. 이번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에는 스타들이 재능기부로 뜻을 모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1980년대 권위주의 시절 민주투사이자 저항의 상징이던 박노해가 지난 3년간 아시아 전역에서 촬영한 120여 점의 흑백필름을 들고 우리곁을 찾아왔다.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박노해 사진전 ‘다른 길’은 1980년대 권위주의 시절 민주투사이자 저항의 상징이었던 박노해가 그의 첫 시집 ‘노동의 새벽’ 출간 30주년에 마련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사형 구형을 받고 무기수로 7년여를 감옥에 갇혀 있다 민주화 이후 자유의 몸이 된 박노해는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과 정치의 길을 스스로 거부하고 잊혀지는 삶을 택했다.

그러나 긴 침묵을 깨고 올해, 박노해는 이번 사진전 ‘다른 길’를 통해 본격적인 발언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티베트부터 파키스탄, 인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의 엄선된 120여 컷의 작품이 정통 흑백 아놀로그 인화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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