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1월 8일 평양체육관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NBA농구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자신과 말싸움을 벌였던 CNN 앵커에게 “북한으로 초청할 테니 직접 가서 북한을 보라”며 방북을 제안했다.

최근 방북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난 로드먼은 31일(현지시각) CNN 아침 프로인 ‘뉴데이’에 출연, 이 방송의 진행자인 크리스 쿠오모에게 “당신이 김정은을 정치가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 앉아서 저녁을 같이하면 그가 멋진 친구(nice guy)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권유했다.

크리스 쿠오모는 로드먼의 제안을 즉석에서 “초청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또 “나는 독재자로서의 그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며 “그는 이제 31살이고, 나는 항상 그를 ‘키드(꼬마)’라고 부르고 친구처럼 대한다. 나는 우리 두 사람이 친구 사이라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에 왜 진언을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의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가 과거에 무엇을 했든지 간에 그런 것은 내 일도 아니고 내게 주어진 숙제도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문제와 관련해선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면서 “배 씨 석방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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