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부인 최명길씨가 설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설 연휴 첫날인 30일 광주 일대를 돌며 설 지역 민심을 탐방했다.

김 대표의 광주 방문은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안철수 열풍’이 식지 않은 호남 지역의 표심을 단속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광주 남구 학동 남광주시장을 방문한 김 대표는 상인들과 설 제수용품을 사러 온 시민들을 만나 “설 명절 잘 쇠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에 상인들은 “환영합니다” “힘내세요”라고 화답했고, 일부 상인과 시민들은 김 대표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혜자 최고위원, 이용섭 의원, 강기정 의원, 임내현 의원, 김관영 당대표 비서실장, 한정애 대변인, 박광온 대변인 등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노희동 동구청을 비롯한 시내 구청장 등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시장 내부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 상무위원들과 조찬을 하면서 6.4 지방선거 승리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광주시민이 민주당에 대해 섭섭한 것이 많고, (저희가) 똑바로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질책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호남을 자주 방문하면서 저와 민주당이 정신 차려 똑바로 하면 버림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끄럽지 않게 몸 던져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전 8시께 전남대 의과대학 응급실을 찾아 송은규 병원장 등과 의료민영화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연휴에도 환자를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이후 지역 기독교계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뒤 오후 광주 동부소방서를 들러 근무자를 격려하고, 시내의 한 요양원을 방문해 세배했다.

김 대표 일행은 이날 저녁 광주 일정을 마치고 전남 여수로 이동해 지역 당원과 만찬을 함께하고, 설 당일인 다음 날 해맞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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