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여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故) 황유미 씨의 의미 있는 승소 사건을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개봉 소식으로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묻혀있던 현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때, 홍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올 3월 개봉 예정인 ‘탐욕의 제국’은 계속해서 희귀 질병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과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이다.

세계 73개 국가 내 525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228조 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명실공이 국민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삼성.

백혈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두 아이의 아빠였던 남편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그들을 용서하라며 세상을 떠난 내 아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온갖 술수와 거짓으로 기만하고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대한민국 기업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과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회고, 평범한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젊음을 빼앗겨버린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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