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을 나흘 앞둔 27일 오전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 ‘어린이 전통 차례 학습 행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세배를 배우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교통정보나 당직 병원‧약국 ‘앱’ 통해 확인
서울 곳곳 연휴동안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올해 구정은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황금연휴’를 맞았다. 많은 사람들은 일상을 벗어나 오랜만에 찾는 고향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귀향길에 오른다.

하지만 부푼 기대감과 달리 연휴 기간, 꽉 막힌 도로를 보며 답답증을 느끼거나, 위급한 환자가 발생해 발을 동동거린 경험 등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일이다.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연휴에 유용한 생활 정보를 알아보자.

먼저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1일간을 설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7대 특별 종합대책’을 실시,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또한 연휴 기간에도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지하철 및 버스 연장 운행 안내, 시내 교통 안내, 응급의료, 문화행사 안내, 날씨 등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연휴 동안 24시간 문을 여는 당직 의료기관과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은 평상시와 같이 24시간 운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건강콜센터(119)’를 24시간 운영, 실시간 전문의 전화 건강 상담과 5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 의료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소외계층에 생필품을 나눠주는 ‘희망마차’를 13~29일까지 1회당 방문 지원세대를 3~400여 세대로 늘린다. 홀몸어르신, 쪽방 거주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1800여 세대에는 생필품, 제수용품, 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설날을 맞아 떡국, 사골곰탕 등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도 서울의 각종 문화시설과 공원에서는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에 머무는 시민과 역귀성객을 위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세종문화회관은 ‘모두를 위한 집-플리츠커상전(1월 7일~2월 2일, 세종이야기 전시장)’ ‘꽃들의 세레나데(김성인 작가전, 1월 7일~2월 4일, 광화랑)’를 무료로 전시한다. 또 시청 지하 시민청에선 ‘2014 설명절 민속놀이 체험(1월 30일~2월 2일)’ ‘설날 특집 활력 콘서트(1월 30~31일)’ 등 다양한 무료 문화행사가 열린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연휴 내내 민속놀이,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연 만들기, 토정비결 등 각종 민속문화행사를 연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설 연휴 동안 ‘뱃지를 이용한 소원달기’ ‘띠별 동물로 사진찍기’ ‘대륙별 가면 전시회’를 진행하고, 북서울 꿈의 숲에선 ‘꿈의 숲 세시풍속전’이 열린다.

물가 대책으로는 7개 주요 품목(사과‧배‧밤‧대추‧단감‧조기‧명태)을 최근 3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 늘려 추가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산지 출하자에 출하장려금과 차량운송비를 특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인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설날맞이 자체 이벤트 행사(98개 전통시장 참여)를 지원한다. 장보기 쉬운 전통시장을 위해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4개 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한편 안전행정부에서는 26일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정보 문자서비스, 유가정보, 날씨 등 ‘설 연휴 유용한 공공정보 10선’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이나 2G 휴대전화로 1588-2504로 고속도로 상황을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0초 내에 사고나 정체 구간이 있는지 답신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양재∼천안 간 고속도로 상황을 알고 싶을 때 ‘양재 천안’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0초 내에 이 구간에 사고나 정체구간이 있는지 답신이 온다.

고속도로 상황을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현재 위치 주변 주유소나 충전소까지 거리와 기름‧가스가격을 알고 싶을 땐 석유공사의 ‘오피넷’을 활용하면 되며, 귀성구간 날씨는 ‘기상청 날씨 앱’으로 쉽게 알 수 있다.

고향 도착 후 제수를 준비할 때 마트와 전통시장 가격을 비교하려면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T-price)’를 통해 지역‧판매점‧기간별 가격을 알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칼로리코디 앱’을 찾아보면 연휴기간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알 수 있다. 고향 현지 휴일 당번 약국은 119로 문의하면 된다.

귀성‧귀경시 도로파손이나 불법주차 등 불편사항은 안전행정부의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 민원서비스를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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