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는 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자성과 쇄신 결사 3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붓다로 살아가자는 발원 실천”… 내달 3일 화쟁순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자성과 쇄신 결사를 중단 없이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 주최로 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자성과 쇄신 결사 3주년 기념법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님은 “중단 없이 추진해 온 쇄신 결사가 이제는 교구와 사찰 그리고 스님과 신도가 함께 주인이 되어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결사의 내용을 지역과 계층별 특성에 맞게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마련해 ‘붓다로 살아가자’는 저마다의 발원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자승스님은 사회갈등 해소 노력, 노동위원회 설립, 이주민 무차대회 개최, 종교평화선언 추진, 청규제정과 의식개혁 운동 등을 지난 3년간 결사를 통해 이룬 성과로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34대 집행부에서도 결사는 ‘사찰과 함께 사회 속으로’라는 확고한 기조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지속적인 결사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이 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자성과 쇄신 결사 3주년 기념법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앞서 인사말을 밝힌 결사본부장 도법스님은 “결사 3년의 최대 성과를 ‘붓다로 살자’라는 옥동자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평하며 “다시 한 번 큰 발심과 서원의 열정을 일으켜 주실 것”을 말했다.

도법스님은 3월 3일 출발하는 ‘화쟁순례’ 계획을 발표하며 “화쟁순례는 ‘붓다로 살자’ 를 생활화, 대중화, 사회화하는 것이다. 결사가 지역의 현장으로 나가는 발걸음”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끝으로 발원문을 통해 “나와 너, 우리 모두가 붓다임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온 세상이 생명평화공동체가 되는 그 날까지 붓다로 살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을 비롯해 부실장 및 집행부 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을 결사추진본부 각 위원,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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