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KT와 세계 최초로 LTE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올레 LTE 플레이' 라는 이름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KT 모델이 LTE eMBMS 상용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 KT)

LTE eMBMS 기술로 인구밀집 장소서도 끊김없이 전송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KT와 세계 최초로 LTE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올레 LTE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의 가입자에게 일반 DMB 화질 대비 10배 수준의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LTE 기술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황창규 KT 내정자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선보인 삼성과 KT 협력의 첫사례가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와 KT는 2013년 2월 MWC에서 ‘LTE eMBMS’기술을 공동으로 시연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지난 1년간 협력을 지속해 왔다.

삼성전자는 단말에 eMBMS 기능 탑재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KT는 서비스 플랫폼과 ‘올레tv 모바일’ 앱 기능을 개발하는 등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혁신적 서비스를 함께 구현했다. 또한 양사는 해당 기술의 상용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전세계 LTE 사업자와 협력해 LTE eMBMS 솔루션과 상용 서비스 제공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eMBMS 기반의 모바일 IPTV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27일부터 배포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노트3’에서만 ‘올레tv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단말에 사용되는 미들웨어와 칩은 퀄컴의 LTE eMBMS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LTE eMBMS 기술을 상용화한 ‘올레 LTE 플레이’는 KT의 광대역 LTE-A 차별화 서비스 중 하나로, 이를 통해 KT 고객들은 올레tv 모바일의 고품질 영상 2개 채널을 데이터 이용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LTE 가입자가 많이 몰려 네트워크 과부하가 일어나더라도 고객은 해당 채널을 끊김, 지연 등의 품질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에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우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 이후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 단말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바일영업팀 이종진 전무는 “LTE eMBMS는 고화질·고품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며 네트워크의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과,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LTE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T&C부문 Product2본부 이필재 본부장은 “KT와 삼성전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TE eMBMS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과 제휴 협력을 통해 고품질 영상, 음악 등 광대역 LTE-A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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