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사건에 연루돼 경찰의 수사망에 오른 203명 가운데 80여 명의 혐의가 확인됐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강남 소재 A병원에서 어깨 수술 등을 받은 뒤 병역면제나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203명 중 170여 명의 소환조사가 1차로 끝났으며 이 가운데 80여 명의 혐의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환조사를 받은 대상자 가운데 50여 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술 뒤 병역 감면 또는 면제 판정을 받는 등 병역기피 의혹이 짙어 재소환 등 보강수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외에 30여 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아직 소환조사를 받지 않은 인원 가운데 해외에 있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10명에 대해서는 소환을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A병원 의사 3명에 대해서는 병역기피 의혹자들의 소환조사가 모두 끝나는 대로 소환시기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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